착륙 도중 화염·전복에도 '80명 전원 생존'… 델타항공의 기적
강지원 기자
1,485
2025.02.19 | 11:27:28
공유하기
|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던 미국 델타 항공 여객기가 화염과 함께 전복됐지만 탑승객 80명이 전원 생존해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전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오후 2시13분쯤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기체 아랫부분에서 불이 났다. 곧이어 기체는 완전히 뒤집혔다.
사고 영상을 보면 전복된 상태에서 위로 올라온 항공기의 배면과 꼬리 부분이 까맣게 불에 그을린 채 연기를 내뿜고 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지만 신속한 화재 진화와 승객들의 대피가 이뤄지면서 탑승객 80명이 전원 생존했다.
80명 중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적은 안전을 고려한 항공기 설계와 구조대·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 덕분이었다.
|
영국 크랜필드 대학의 항공 부문 책임자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좌석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으며 시트 등받이, 트레이 등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안전벨트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튕겨 나가는 걸 핵심적으로 고려해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실제 승객 중 한 명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며 "안전벨트를 풀자마자 몸이 뒤집힌 채로 떨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탈출 직전 벨트를 풀기까지 떨어진 탑승객은 없었다.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뒤집힌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승객들의 대피를 도왔다. 공항 소방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대부분의 승객이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자발적으로 대피한 상태였고 불을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