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한국 연예계를 오징어게임으로 비유했다. 사진은 김새론의 모습.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BBC가 한국 연예계를 오징어게임으로 비유했다. 사진은 김새론의 모습.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새론의 죽음 이후 한국 연예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외신은 한국 연예계 자체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실사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한국 연예계가 바로 오징어게임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오징어게임은 빚진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을 다룬 넷플릭스 작품이다.

BBC는 "한국은 삶의 대부분 영역에서 극도로 경쟁적"이라며 "이런 압박은 유명인의 경우 더욱 심해진다. 그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에 직면하고 커리어를 만들거나 망칠 수 있는 강박적인 요구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김헌식 한국 문화 평론가는 "유명인들이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끊임없는 비난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괴롭힘이 어떤 이들에겐 돈벌이 수단이 되기도 한다며 "김새론의 죽음이 상황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악성 댓글을 남기는 것에 대한 형사 처벌을 더 가혹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는 마치 '오징어게임'처럼 한 번 낙오되면 재기의 기회 없이 버려지는 구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오후 4시45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에 관한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