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운더즈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고객 집착' 원칙으로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아누아 어성초 77 수딩 토너. /사진=아누아
더파운더즈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고객 집착' 원칙으로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아누아 어성초 77 수딩 토너. /사진=아누아


글로벌 커머스 스타트업 더파운더즈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아누아가 지켜온 '고객 만족' 이상의 '고객 집착' 경영 원칙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 제품이 빛을 발하기까지 고객을 이해하고 만족시키는 데 평균 2160시간이 걸리는 '집착'을 마다하지 않은 결과다.


24일 더파운더즈에 따르면 아누아는 지난해 7월 아마존 US 프라임데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7%, 전주 대비 934%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누아 제품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8월 기준 약 3000만개를 기록했다.

아누아는 이외에도 ▲2024 아마존 Top Brand 선정 ▲2024년 1·2·3분기 연속 일본 메가와리 종합 매출 1위 ▲일본 큐텐 화장수 부문 1위 ▲국내 올리브영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미국·영국에서 각각 가장 큰 드럭스토어인 울타뷰티(Ulta Beauty)와 부츠(Boots)에 입점했다. 울타뷰티에는 온라인몰과 1400여개 오프라인 전 매장에 들어갔다. K뷰티 브랜드 최초로 직거래 방식으로 전매장에 입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누아가 '고객 집착'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북미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인포그래픽=아누아
아누아가 '고객 집착'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북미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인포그래픽=아누아


이를 두고 아누아는 한개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평균 2160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고객 집착' 원칙을 지킨 결과라고 설명한다. 단순히 고객 중심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 시 설문조사를 진행해 품평 만족도가 기준보다 높은 경우에만 제품을 출시한다. 제품 출시 후에도 후기 모니터링과 구매 고객 대상 NPS(Net Promoter Score·고객추천지수)를 진행하고 있다.

아누아, 아마존 랭킹 싹쓸이

아누아가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아누아 아마존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랭킹. /사진=아누아
아누아가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아누아 아마존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랭킹. /사진=아누아


아누아는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마존을 통해 2022년 12월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제품인 '어성초 포어 클렌징 오일'은 K뷰티 브랜드 최초로 아마존 클렌징오일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7월 틱톡 이커머스 채널 틱톡샵에서 단일 브랜드 매출액 기준 1위를 기록하며 MZ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16~17일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에서 전년 대비 537%, 전주 대비 9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엔 북미 아마존 내 아누아 제품 누적 판매량은 170만개를 돌파했다. 우수한 판매 실적을 거둔 브랜드에 수여하는 '아마존 탑 브랜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말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클렌징 오일과 세럼, 토너 등 인기 제품 5개 품목이 아마존 베스트 셀러 부문 10위권 안에 들었다.

일본에서는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이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은 20만개로 전분기(11만개) 대비 79%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더파운더즈 아누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고객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며 "더파운더즈와 아누아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략적 액션을 통해 국내와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