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사업을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본격적인 수소생태계 구축 시작을 알렸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사업을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본격적인 수소생태계 구축 시작을 알렸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양산을 시작한 지 12년 만에 정관에 '수소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지난해 CES에서 강조한 수소 생태계 구현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10년 넘게 수소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정관에 이를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수소사업 관련 경험이 풍부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도 전 부회장은 2021년부터 미국 에너지 기업 'Element Resources'에서 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수소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ix FCEV를 출시하며 수소차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수소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하고,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수소전기대형트럭을 유럽에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론칭하며 수소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CES에서는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6월에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이번 정관 변경도 현대모비스에서 인수한 수소연료전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넥쏘 후속 모델 '이니시움(뉴 넥쏘)'을 출시하며 수소사업의 성장세를 다시 견인할 계획이다. 이니시움은 650㎞ 이상의 주행거리, 150kW급 모터 출력,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신년회에서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차 비전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