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수상이 불발됐다./사진=로이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수상이 불발됐다./사진=로이터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황금곰상은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의 '드림스'에 돌아갔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이 출연했다. 수상 여부로 관심을 모았지만 좌절됐다.

홍 감독의 수상과는 별개로 그는 배우 김민희와의 '혼외자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 함께 베를린을 찾았으나 공식 석상엔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홍 감독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영화 작업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다며 김민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민희는 실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제작실장을 맡았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긴 코트 사이로 불룩하게 나온 김민희의 만삭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은 가린 상태였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나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최근 한 매체는 김민희가 임신 6개월째로 올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은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가 연출한 '드림스'가 받았다. 열정적인 상상력을 가진 십대 소녀가 교사에 대한 강렬한 감정을 개인 에세이로 쏟아내는 모습을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