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행복초등학생과 한국의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 등 30명이 25일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갯벌보호 플로깅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갯벌추진단
무안 행복초등학생과 한국의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 등 30명이 25일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갯벌보호 플로깅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갯벌추진단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갯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5일 전남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보전하기 위해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날 갯벌수호 플로깅 행사에는 무안 행복초등학생과 한국의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관계자 등 30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줍기, 철새 교육, 탐조 활동, 한국의갯벌 VR체험, 해양생물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행복초등학교 6학년 김민지 학생은"갯벌에서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갯벌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달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1972년 채택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적·자연적 유산 중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각 나라가 신청하고 세계유산위원회(IUCN)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등 2개지역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갯벌 유산구역 면적(1284.11㎢)은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써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가졌다.

최진이 갯벌추진단 사무국장은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지역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학생, 지역주민, 방문객, 비정부기구(NGO) 등 갯벌수호대를 이름으로 환경보호 활동를 주기적 운영해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우수성을 보존·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