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친 어린이가 아랫집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다리를 다친 어린이가 아랫집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다리를 다친 어린이가 아랫집 이웃에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 양해 구하는 13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쪽지에서 3층에 사는 13세 지민이라고 밝힌 아이는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깁스한 발 때문에 발소리가 마치 망치질하는 소리처럼 들릴까 봐 걱정됐던 아이는 "집에서 쿵쾅거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미리 사과했다.

그러면서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부모의 인성과 가르침이 대단한 것이 느껴진다" "정성스럽게 또박또박 잘 썼다" "아이들은 어른 하기 나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