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확대… 캐나다·멕시코 25%·중국엔 10% 추가 관세
최진원 기자
2025.03.04 | 0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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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 유예기간을 줬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 마약류 등의 책임을 물어 10% 추가관세를 내리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내일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25% 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지난달 4일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위한 한 달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이날 시행 날짜가 발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의 협상에서 성과가 없었다고 판단해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그들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자동차 공장과 같은 것들을 미국에 짓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관세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정 전 협상을 통해 관세 발효가 유예될 여지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멕시코와 캐나다를 위한 여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또 "관세들은 모두 준비가 됐고 내일 발효된다"고 거듭 확인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10%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 유입되는 펜타닐 등 합성 마약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공급됐다고 밝혔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4일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에 부과한 관세와 별개인 추가 관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4일 펜타닐 문제 등으로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 압박을 늘렸다.
보복조치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고집하고 관련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 중국은 분명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대응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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