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 "성장시대 다시 열 것"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외형 성장 재개… 올해 신규 매장 3곳 오픈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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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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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5일 정 회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성장 전략은 리드 사업군과 개선 사업군 '투 트랙'으로 나뉜다.
성장 재개 선봉장인 이마트는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선보인다. 2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상반기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에는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 매장을 오픈한다. 이마트는 추가로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신설을 구상 중이다.
신규 점포 가운데 상당수는 트레이더스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첫선을 보인 트레이더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 매장 수 국내 1위다. 지난해 7월 합병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올해 20곳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어 안정적 수익 확보에 나선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향한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지속한다. 스타벅스 매출은 그룹에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세번째 규모로 올해도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연다.
SSG닷컴 물류 경쟁력 강화·이마트24 노브랜드 도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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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올해 수익성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한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현물 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를 마치면 JV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특히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2월 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올해 초 노브랜드상품 도입 점포가 1000점을 돌파했으며 올해 말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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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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