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 돈키호테 입점… 에이피알 메디큐브 'K뷰티 태풍' 예고
일본 최대 잡화점 론칭… 해외 B2B '쑥쑥'
지난해 4분기 전년비 1171% 성장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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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 15: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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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대표주자인 에이피알 메디큐브 화장품이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입점했다. 현지 취재 결과 ▲메디큐브 콜라겐 라인 ▲PDRN 라인 등 메디큐브 일부 제품이 돈키호테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메디큐브는 일본에서만 돈키호테 등 3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다.
에이피알의 해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일본뿐 아니라 유럽·미국 등 해외에서 B2B 매출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해외 B2B 성과는 지난해 4분기에만 약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2442억원) 중 약 12.3%에 해당한다. 지난해 전체 B2B 사업 매출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7228억원)의 8.0%가량을 차지한다.
해외 B2B는 에이피알에서 운영하는 자사몰을 제외하고 국가별 총판이나 대리점, 유통 채널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해당 지역 시장에 특화된 채널·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판관비도 따로 들지 않아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다.
해외 유통사들도 '관심'… 올해 최소 3배 이상 성장 예상
에이피알은 최근 유럽 현지 유통사와도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 화장품 총 22종과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등의 대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유럽 현지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해온 에이피알은 올해는 동유럽과 북유럽에 거점을 둔 유통사와의 추가계약을 늘려가며 판매처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1월 CES 2025 참가 이후 해외 유통사들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판매 채널인 이커머스와 뷰티 편집숍 외에도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해외 B2B 매출은 지난해 대비 최소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2025년 미국 B2B 매출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시장에서는 CPNP 인증을 획득하며 27개국 진출을 본격화했고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으로 확장하며 B2B 매출이 3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에이피알이 '글로벌 K뷰티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와 에이피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보다 많은,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영역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이는 명실상부 K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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