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 공모청약 돌입… 로봇·물류자동화 기술력 부각
[IPO스타워즈] 확정 공모가 '1만3500원'… 희망밴드 최상단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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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새내기 상장사의 실적에 리스크 등 분석은 어렵기 마련. 불확실성의 시대, 'IPO 스타워즈'가 자고 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예비 상장사 및 새내기 상장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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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규모의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26일부터 3월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1만1500∼1만3500원) 상단이다. 이번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342건, 신청 수량은 19억8967만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862.62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2.3%에 달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41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086억원 규모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됐다.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폭넓은 로봇 및 물류자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군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내재화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턴키(Turn-Key)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최대 이커머스 납품 기준 '휠소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말 기준 수주잔고는 로봇 부문 30억원, 물류 부문 286억원으로 총 316억원 규모에 달한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67.5%를 기록했다. 작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은 561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수주잔고 대응을 위한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재무구조 안정을 위한 차입금 상환 ▲로봇물류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신규 서비스 로봇 사업, 해외 진출 등을 포함한 운영자금 ▲로봇자동화사업 성장을 위한 볼트온(Bolt-on)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이후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산업현장의 자동화 수요를 적절히 소화하고, 글로벌 산업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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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