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라이콤에 대해 신규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라이콤 제공


IBK투자증권이 광증폭기·광송수신기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라이콤에 대해 업황 반등과 신규 사업 성과를 발판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IBK투자증권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라이콤이 방산용 광섬유 레이저 공급을 본격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콤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6억원, 영업적자는 16억원을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폭이 줄며 수익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광통신 업황 개선과 신규 레이저 매출이 겹치며 전년 대비 뚜렷한 개선세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지난해 라이콤의 실적 부진은 광통신 산업의 하락 사이클, 유럽향 광송수신기 EOL(제품 단종), 원가율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올 들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일부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라이콤이 매출 170억원 이상, 영업이익 BEP(손익분기점) 수준을 전망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광섬유 레이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콤은 기존 주력 제품군의 EOL 리스크에 대응해 레이저 사업 비중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 11월에는 LIG넥스원과 약 54억원 규모의 방산 레이저 모듈 공급 계약을 따내며 첫 방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방산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라이콤이 초기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광섬유 레이저는 향후 회사의 핵심 사업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