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너마저"… 손보 1위 지급여력비율, 5년째 뒷걸음질
킥스제도 적용 전부터 하락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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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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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이 5년째 뒷걸음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하락과 손해율 상승, 대비해야 하는 대내외 리스크 수준 강화 등으로 자금 부담이 커지며 재무건전성이 예년보다 악화한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화재는 공시를 통해 2024년 킥스비율이 전년 대비 8.2%포인트(p)하락한 264.9%(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하락세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를 산출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는 제도로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 금액 비율로 산출한다. 2023년부터 보험사 지급여력제도는 시가평가를 원칙으로 하는 IFRS17에 따라 기존 RBC제도에서 킥스)제도로 바뀌었다.
기존 RBC제도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경우 보유 채권자산 등의 평가가치가 상승해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했지만 킥스제도에서는 국고채 등 금리 하락이 보험부채 할인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험부채 할인율은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할인율이 낮아지면 보험부채 평가규모가 커지고 반대로 할인율이 높아지면 평가규모가 감소하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 보험부채 할인율이 낮아지고 이는 보험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지급여력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산출되는데 보험부채의 증가는 가용자본을 줄여 보험사의 자본적정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실제 지난해 삼성화재 자본은 15조6022억원으로 전년대비 5421억8300만원(3.3%) 감소한 가운데 부채는 71조6672억원으로 2조7926억4608만원(4.0%) 증가했다.
업계에선 국내 손해보험업계 자산·순이익 규모 1위인 삼성화재마저 킥스비율이 지속 하락하며 자본규제를 조속히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킥스비율 권고치를 현행 150%에서 최대 130%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금융당국은 실무 태스크포스(TF)와 계량 영향 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측은 "이달 말 킥스비율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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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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