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송은범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송은범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송은범의 모습. /사진=뉴시스


40세 송은범이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투구를 이어갔다.

송은범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송은범은 6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송은범은 첫 타자인 이영빈을 변화구 두 개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신민재를 땅볼로 잡아냈고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송찬의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송은범은 문정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 9일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송은범은 2003년 SK와이번스(현 SSG)에서 데뷔한 이후 2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SK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한 송은범은 KIA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후 부진하기 시작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송은범은 2018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며 잠시 활약했지만 다시 부진했다. 이후 LG트윈스를 거친 송은범은 방출 통보를 받았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송은범은 지난해 초 JTBC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출연했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했던 송은범은 여전한 제구력을 인정받았지만 끝내 뽑히지 못했다. 결국 삼성이 송은범을 연봉 5000만원에 영입하며 현역으로 복귀시켰다.


당시 야구팬들은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조차 떨어진 송은범이 프로에서 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예상과 달리 활약했다. 송은범은 정규시즌 9경기 평균자책점 1.08 2홀드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송은범은 지난해 활약 덕에 1000만원 인상된 연봉을 받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시범경기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간다면 팀의 필승조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