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제102기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사진은 주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제102기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사진은 주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펼치고 있다.


조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제102기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님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해당 승인으로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하며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은 이번 주총 의안심사에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500원, 우선주 510원의 현금배당(총 375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결산기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던 것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주환원율 30% 이상 목표(2025~2027년 평균) ▲오는 2027년까지 DPS(주당 배당금) 총 30% 이상 증액 ▲오는 2027년까지 자사주 1% 소각 등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