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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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깜짝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 초반 급락세다.

21일 오전 9시13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9만6000원(13.02%) 내린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2조4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해외 방산 생산 능력 구축에 1조원, 해외 방산 조인트벤터(JV) 투자에 6000억원,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6000억원,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 시설 구축에 3000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에서는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유상증자 결정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 3조5000억원과 이후의 꾸준한 이익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방식으로 택한 것은 아쉽다"며 "투자의견을 보류로 낮추고 현 적정 PER(주가수익비율) 20배를 유지할 만한 대단한 투자가 집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