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새 광고주 유입과 자회사 관련 성과 등을 근거로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제일기획이 유튜브 채널 긍정왕 김땅콩과 함께 내놓은 유기견 매칭 서비스 DOG(독)플갱어./사진=제일기획
삼성증권이 새 광고주 유입과 자회사 관련 성과 등을 근거로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제일기획이 유튜브 채널 긍정왕 김땅콩과 함께 내놓은 유기견 매칭 서비스 DOG(독)플갱어./사진=제일기획


삼성증권이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3500원으로 올렸다.

28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에 "대외 변수로 인한 국내 광고 업황 회복 속도가 느린 점은 아쉽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 올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종 신규 비계열 광고주 영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시장을 웃도는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올해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352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실적에는 "매출총이익 6.4% 늘어난 4157억원, 영업익 7% 증가한 583억원으로 무난히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국내 광고 업황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 하반기에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회복이 지연된다"면서도 "광고비 증액이 나타나는 분야의 국내외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시장 대비 선방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말 인수한 북미 자회사가 1분기부터 연결 계상되면서 비유기적 성장도 더한다"며 "최대 광고주 마케팅 효율화 기조는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나 닷컴과 커머스 등 BTL(비매체 광고) 영역에서 제일기획 기여도를 높여 수익 호전에 힘을 더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북미, 인도, 신흥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제일기획은 현지 비계열 광고주 확대를 위해 중소 규모 로컬 M&A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비유기적 성장 결과로 실적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럽 자회사 '아이리스(Iris)'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201억원에 달해 상당히 부진했는데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토대를 마련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전통 매체 광고(ATL)보다는 닷컴, 커머스 등 광고주가 소유한 플랫폼과 프로모션, 오프라인 캠페인 등 비매체 광고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