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엄포에 눈치… 줄줄이 약세 마감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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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인상 예고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9.13p(0.63%) 하락한 4만4371.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1p(0.33%) 내린 6259.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14p(0.22%) 빠진 2만585.53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서한을 발송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에 15~20% 전면 관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용 중인 기본 관세 10%보다 높은 수치다. 캐나다에는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35%로 통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 문제 대응을 문제삼으며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대응해 관세를 인상하면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협력할 경우 관세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도 남겨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도 조만간 무역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세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통보할지, 무역 합의 진전 상황을 발표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뉴욕증시는 전날 구리 50% 관세 발표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주가는 주간 기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S&P와 나스닥은 각 0.5%, 0.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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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