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S&P 500·나스닥 사상최고치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등 거대 기술주 1%대 상승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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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장중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날 기술주 강세 흐름속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7.54포인트(0.49%) 상승한 4만4458.30에 마감했다. 또한 S&P500지수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6263.26과 2만611.34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의 절대적 주인공은 엔비디아였다. 장 초반 주가가 164.42달러까지 치솟으며 세계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기업 중 사상 최초이다.
엔비디아의 시총 성장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2024년 2월 2조달러를 처음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인 같은 해 6월 3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약 1년 만에 4조달러 고지에 올랐다. 비록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마감 시점에는 4조달러를 소폭 하회했지만, 시장에서는 곧 재탈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역시 AI 관련 사업 확장과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에너지, 부동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유틸리티 업종이 1%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상승세는 기술주 강세와 함께 정책적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시장은 협상 여지가 있다고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또한 이날 오후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63.9%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6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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