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이토, 부상 재발로 시즌아웃 유력… 김민재 또 혹사 우려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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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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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이 재발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뮌헨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뮌헨은 "이토의 오른발 중족골 골절이 재발했다"며 "이토는 오랫동안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토의 부상 소식에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구단은 이토가 다시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토는 지난 2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상파울리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부상을 당했다. 이토는 후반 13분 라파엘 게헤이루를 대신해 왼쪽 수비수로 나선 후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42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이토는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다.
이토가 당한 중족골 골절 부상은 입단 직후 입었던 부상과 같은 부위다. 지난해 6월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는 친선경기를 뛰던 중 부상을 당했고 약 7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이토는 지난달 5일 긴 재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데뷔전을 가진 지 한달 반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이 유력하다. 이토는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283분 출전에 그쳤다.
이토의 부상으로 뮌헨 수비진은 완전히 초토화 됐다. 앞서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A매치 기간 동안 장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초 뮌헨은 왼쪽과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이토를 두 사람의 대체자로 활용하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이제 뮌헨 센터백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뿐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최근 경기장에 복귀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발 빠른 수비수를 선호하는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성향상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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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