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오이카'?… 'K' 실종사건은 '만우절 헤프닝'
"알파벳 'K' 떼어 가지면 코이카 입사 가능" 루머도
'오이카' 개명설에 친환경 자동차 '오이카' 출시 소식도
박정웅 기자
2025.04.01 |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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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K' 찾아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최근 황당한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OICA' 로고 속 알파벳 'K'가 연이어 실종되고 있기 때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알파벳 K를 떼어가면서 'KOICA'(코이카)가 'OICA'(오이카)로 바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건데, 이는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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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에 따르면 4월1일 코이카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따르면 본사인 성남시 코이카 본부 외벽 간판과 내부 게시물은 물론이고 코이카 버스 광고, 신문 광고, 주차장 등에서 알파벳 K만 쏙 빠진 경우가 목격되고 있다.
한 취업 상담사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코이카 로고의 알파벳 K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코이카에 입사할 수 있다'는 루머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면서 "오이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코이카 로고에서 떼어낸 K가 여럿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카 SNS 계정에는 본부 건물 외벽 KOICA 로고에서 K가 빠진 모습을 찍은 사진을 비롯해 온라인 인증 릴레이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K로 만든 자석, 스티커, 키링(열쇠고리) 공유 사진들이 올려졌다.
코이카의 '오이카' 만우절 장난은 1990년대 "소나타 차량 로고에서 알파벳 'S'를 떼어 간직하면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소나타'(SONATA)가 '오나타'(ONATA)로 탈바꿈한 에피소드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은 tvN의 <응답하라 1997>과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등 인기 드라마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번 만우절 콘텐츠와 관련 "코이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감사하지만 알파벳 K를 부적처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입사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며 "평소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에 관심을 갖고 충실히 입사 준비를 해온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공평하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이카 만우절 콘텐츠는 이외에도 오이로 만들었다는 친환경 자동차 '오이카' 출시 소식과 개발도상국 먹거리 재료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삼각협력김밥' 출시 소식까지 악의 없는 장난들로 깨알같이 채워졌다.
코이카는 1991년 4월1일 설립돼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았다. 만우절 같지만 창립기념일은 4월1일이 사실이다. 코이카는 매년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유능한 개발협력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채용 관련 소식은 코이카 공식 홈페이지와 코이카 개발협력커리어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총 19명 규모이며 오는 7월 서류전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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