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동반 상승… 테슬라 급등
이지운 기자
8,520
2025.04.03 | 06:55:08
공유하기
|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5.36포인트(0.56%) 오른 4만2225.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 나스닥지수는 151.15포인트(0.87%) 상승한 1만7601.05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Mutual Tariffs)'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칭하며, "미국에 부과되는 관세 수준과 동일한 세율을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세율이나 적용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자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경영 복귀 기대감에 5% 넘게 급등했다.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장 초반 6% 넘게 하락했지만,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 본업에 복귀할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AI(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도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42%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6.72% 오르며 61.36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공모주 물량 2억5000만달러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반면 트럼프가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은 7.4%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주요 주주들이 1억3400만주의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히며 매도 우려가 불거졌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는 테슬라·엔비디아·애플·아마존이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알파벳은 소폭 하락했다. 아마존은 AI 기반 모바일 기업 앱러빈과 손잡고 틱톡 미국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2%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강했다. 미국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15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0만5000명)를 웃돌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4.4%로 전일 대비 11.2%포인트 하락했다.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86.8%, 세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59%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