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가 3만1000엔선이 붕괴하는 등 일본 증시가 급락세다. /사진=로이터
닛케이지수가 3만1000엔선이 붕괴하는 등 일본 증시가 급락세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여파로 일본 증시가 급락세다. 개장 전에는 선물거래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7일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5.76포인트(6.91%) 내린 3만1447.32에 거래된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최저 3만792.74까지 떨어져 3만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장 개장 전 닛케이평균선물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 선물과 도쿄증시 성장 250 선물 등 총 5개 지수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 변동 폭이 지나지게 클 경우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 및 매매가 정지되며 향후 10분 동안 새로 동시호가가 접수된다.

총 30분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일본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시각 일본 증시에서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다. 도쿄일렉트론은 10.97% 하락세다. 토요타자동차는 5.17% 급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