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A1블록 기본 설계 조감도. /사진제공=GH
하남교산 A1블록 기본 설계 조감도. /사진제공=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A1블록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모듈러 주택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기존 재래식 PC 공법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GH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동주택 고성능·고층화, 표준화 핵심기술 개발·실증' 공모에서 GH·한양대 ERICA 연구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탈현장건설(OSC) 실증 사업에는 총 2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다.

PC 공법은 철근 기둥, 보, 슬래브, 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여 건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기존 현장 타설 방식의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인력난 해소, 안전사고 감소, 공기 단축, 먼지 및 소음 저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건설 기술이다.


GH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A1블록(통합공공임대)에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PC 공동주택의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실증사업을 구현할 계획이다. 하남교산 A1블록은 올해 민간 참여 사업자를 선정해 2029년 준공,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GH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20층 이상 고층화를 목표로 하는 공정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한 표준설계안을 수립하는 등 기존 재래식 PC 공법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실증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지에서 PC공법을 적용한 모듈러주택을 시공해, 적기에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