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하락세인 와중 금 가격이 선방한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한 골드바. /사진=뉴시스
세계 증시가 하락세인 와중 금 가격이 선방한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한 골드바. /사진=뉴시스


미국 상호관세 도입 재확인 등으로 세계 자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마저 약세다. 이에 따라 금 관련 ETF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0% 내린 g(그램)당 14만2400원에 마쳤다. 국제 금 시세도 0.43% 내린 14만2470원이다. 같은 시각 금 관련 ETF 수익률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금현물이 1.48%, 삼성자산운용 KODEX 골드선물(H)이 2.67%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금 가격은 증시 대비에서는 낙폭이 적다. 코스피는 5.57% 내린 2333.63, 코스닥은 5.25% 하락한 651.30에 마쳤다. 주요국 증시에서는 ▲중국 상해종합 7.29% ▲홍콩 항셍 11.67% ▲일본 닛케이 225 7.83% ▲인도 센섹스 4.29% 낙폭을 보였다.


이날 자산시장 하락세는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는 등 국면이 경색되면서 발생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각) "국가안보와 직결한 문제"라며 관세 도입을 거듭 강조했고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 제품에 34%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밝힌 관세율은 지난 2일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과 같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