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박재홍 수원대학교 교수, 송지현 주식회사 어반코어피앤씨 대표, 전병혜 용인시정연구원 부장, 김윤선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시민, 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4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 앞서 이상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박재홍 수원대학교 교수, 송지현 주식회사 어반코어피앤씨 대표, 전병혜 용인시정연구원 부장, 김윤선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시민, 시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4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 앞서 이상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레시가 미래첨단도시 완성을 위해 도시공간 구조를 기존 '2도심' 체제에서 '3도심 1부도심 3지역중심'으로 재편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지난 4일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용도지역·지구 등을 정하는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도시 계획 전문가, 시의원, 시민, 관계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시 미래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는 이번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첨단도시, 용인'을 미래상으로 정하고 ▲미래도시전환을 위한 경제자족도시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쾌적주거도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결중심도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지속도시를 4대 목표로 제시했다.

시는 오는 2040년까지 자연적·사회적 인구 증가를 반영해 시의 목표 인구를 152만 4000명으로 계획했다.


또 기존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 이후 변화된 시의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2도심 체계의 도시공간구조를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도심과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 도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이동·남사 중심의 산업 도심으로 확대 설정하는 등 3도심 1부도심 3지역 중심의 도시 공간 구조로 재편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32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원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778만㎡·235만평)' 조성이나 약 1만 6000가구가 입주하는 이동읍 덕성리·묵리·시미리 일원 '용인이동공공주택지구(약 228.3만㎡·69만평)' 지정 등을 반영한 것이다.

또 시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126만평)' 조성도 고려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원삼면을 부도심으로 계획해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포곡·모현과 백암을 관광·농업 기능의 지역 중심으로, 양지를 물류 기능의 지역 중심으로 하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시는 2040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지난해 '시민계획단'을 발족해 4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계획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용인의 면적이나 계획 인구를 고려할 때 광역시급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철도, 고속도로 등의 인프라를 선행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반도체 산업의 육성에 발맞춰 청년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돼야 하며 주거, 의료, 문화 등의 여건도 함께 뒷받침되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360조원,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122조원,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차세대 미래연구단지에 20조원 등 총 502조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정부 추산에 따르면 국가산단 프로젝트 완료 시 약 10만 3000명의 상주 근로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용인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청회에서 제시된 귀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