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이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은 유유제약 전경.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은 유유제약 전경.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필두로 반려동물 사업 진출에 나섰다. 반려동물 산업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유유제약은 동물용 신약 개발기업인 VETMAB BIOSCIENCES와 반려견 전용 커뮤니티서비스인 DOG PPL에 총 12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VETmAB은 개와 고양이를 위한 단일클론항체(mAb) 치료제를 개발하는 수의학 바이오제약 회사로 동물 건강 분야에서 수십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회사는 인간 의학 발전을 수의학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인간에서 검증된 타깃을 수의학적으로 적용해 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DOG PPL은 2021년 LA에 설립된 반려견 전용 멤버십 커뮤니티 서비스다. 회원들은 월간 또는 연간 회원비를 지불하고 애견 공원, 카페, 이벤트, 바, 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DOG PPL은 올해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신규 지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뉴욕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달러(약 70조원)에서 오는 2032년 995억달러(약 14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유제약은 지난달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동물용 의약외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용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를 역임한 수의학 감염병 전문가인 최강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위해 시장 성장성 확인 및 최적의 제품 탐색 등 장기간에 걸쳐 사업성 검토를 진행했다"며 "반려동물 사업 전담 인원 채용 및 팀 신설 등 후속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반려동물 산업 연착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