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살렸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살렸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이 승무원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402편 항공기 내에서 프랑스 국적 60대 남성 승객이 기내식 서비스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까운 곳에서 객실 업무를 수행하던 승무원이 환자를 발견해 상태를 확인한 결과 맥박과 호흡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승무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승무원들은 객실 사무장과 조종실에 상황을 알리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준비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프랑스 국적 간호사 승객은 기내 의료인 호출(닥터 페이징)에 응답해 응급처치에 합류했다. 그는 승무원들과 함께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초기 응급조치 이후 환자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승무원들은 승객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옮겨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했다.


해당 승객은 이후 기내식을 섭취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추가 이상 없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 등 기내 응급상황 대응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며 "항공기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소방청과 협업해 화재 진압 및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