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전망] '관세 전쟁' 전개 속 중국 경제성장률 등 발표
중국 3월 무역수지·미국 수출입물가 등 발표
염윤경 기자
2025.04.14 |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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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전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 3주 차에는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와 한국은행 금리 결정 등 중요한 경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14일인 월요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OPEC 플러스 일부 국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증산이 맞물리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출렁인 바 있다. 이에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발표될 원유 수요 전망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화요일인 15일에는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중국의 수출은 큰 폭으로 꺾인 바 있다.
지난 1~2월 수출증가율은 2.3%에 그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전면전 양상을 띠는 상황에서 이날 발표될 3월 수치는 더 약화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무역전쟁 상대국인 미국은 이날 3월 수출입 물가를 발표한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15일 수요일에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해당 수치는 중국 부양책과 연동되어있는 중요한 수치로 여겨진다.
이날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집계도 발표된다.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면서 1월 1.2% 급락 쇼크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유로존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 확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전년 대비 2.2% 상승다.
목요일인 16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번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2.75%로 0.25%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현재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결정한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내린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2%대 초반으로 둔화했고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요일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가 부활절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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