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중소 협력사와 함께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행사 상담 부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중소 협력사와 함께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행사 상담 부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출 환경 급변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과 판로 다변화를 지원하는 상생활동에 나섰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4개 중소 부품협력사와 함께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에 공동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WCX에 '현대차그룹 협력사관'(HYUNDAI MOTOR GROUP PARTNERS)을 열고 내부에는 협력사별로 활용 가능한 개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협력사들이 신기술 및 제품 전시와 함께 세계 바이어들과 원활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협력사관에는 ▲동일기계공업(파워스티어링 기어박스) ▲세인아이앤디 (와셔, 버스바) ▲성원피에프(선루프 브라켓) ▲광성강관공업(인발파이프) ▲성림첨단산업(영구자석) 등 24개사가 참여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수출 상담 실적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독일·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84개 기업에서 9400만달러(약 1341억원)에 달했다. 일부 협력사는 견적 요청을 접수하고 구체적인 계약 일정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 운영 지원 외에도 중소 부품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 세미나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협력사들은 우수한 기술과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와 네트워크로 인해 해외 판로 개척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 부품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 협력기업이라는 신뢰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해외 마케팅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