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속 싱크홀…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서 굴착 중 발생
부산교통공사 "내부 공실 있거나 흙이 어떻게 유실됐는지에 대해 추가 확인 필요"
차봉주 기자
1,262
2025.04.14 | 16:47:09
공유하기
|
지난 13일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 지역에서 땅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14일 오전 7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에서도 땅꺼짐이 발생했다. 크기는 가로·세로 각 3m, 깊이 2m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더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 등 현장 조치 인원들은 현재 도로 1개 차선에 대한 교통 통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호벽을 설치해 안전 조치 중이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땅꺼짐 사고와 관련 부산교통공사는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진행하던 중 전조 증상이 있는 구역을 발견해 굴착 작업을 하다 또 다시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땅이 갑자기 주저앉은 것은 아니"라며 "내부 공실이 있거나 흙이 어떻게 유실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땅꺼짐은 전날 발생한 곳과 400m정도 떨어져 있으며 두 곳 모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으로 확인됐다.
|
지난 13일 부산시, 사상구청,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오전 4시57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에 공사 측은 주변을 조사하던 중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 지하에서 땅꺼짐 징후를 발견해 주변부를 파낸 뒤 1개 차선의 통행을 통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이들 땅꺼짐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구 감전동 인근에는 2023년부터 경전철 사상~하단선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공사장 인근 지역에만 14차례 땅꺼짐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