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대통령 관저에 설치한 고가의 캣타워와 히노끼 욕조를 사저로 운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캣타워 등 이삿짐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대통령 관저에 설치한 고가의 캣타워와 히노끼 욕조를 사저로 운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캣타워 등 이삿짐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대통령 관저에 설치한 고가의 캣타워와 히노끼 욕조를 서초동 사저로 운반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관저로 이사하며 2000만원 상당의 히노끼 욕조와 500만원짜리 캣타워도 같이 옮겨졌다는 정황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횡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횡령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안전가옥) 이완규 법제처장과 회동했냐'는 질문에는 "만났다"면서도 "그날 아침에 행정안전부와 비서실이 다 사의를 표했고 그런 과정에서 식사라도 한 번 하자는 연락이 와서 식사하게 됐다. 제2의 계엄 이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 저는 내란 공범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내란을 공모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