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가 지난해 해외 숙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증가한 5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인포그래픽=여기어때
여기어때가 지난해 해외 숙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증가한 5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인포그래픽=여기어때


여기어때의 지난해 해외 숙소 거래액이 전년보다 2.3배 커졌다. 해외 숙소 거래액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변경 회계기준에 따른 지난해 매출은 2490억원이다. 이 같은 성장은 여기어때 앱 활성화 이용자 수 1200만명 돌파와 전년 대비 거래액 14% 증가에 따른 것이다.

여기어때 활성화 이용자 수 증가는 신사업으로 낙점한 해외 여행 부문과 밀접하다. 여기어때는 해외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웹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앱과 함께 두 채널을 함께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숙소 대비 고관여 상품인 해외 여행 상품을 위해 적합한 프로모션과 구매 환경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해외 여행의 핵심인 '숙소 부문'은 130%까지 거래가 급증했다.


해외 여행 부문의 성장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여기어때는 투자했던 종합여행사 온라인투어를 올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년 동안 업력을 키운 온라인투어의 항공, 패키지 여행 부문의 노하우와 여기어때의 플랫폼 기술력을 더해 해외 여행 부문의 먹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 등 황금 휴가 시즌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국내 여행 부문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첫 목표로 삼았다. 국민이 여행을 소비하는 핵심 채널로 성장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펜션에 숙박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펜션 생태계 개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새로 내놓는 '부킹허브'는 실시간 예약 기능과 함께 판매 데이터 관리를 한 번에 가능케 한 펜션 예약·운영 솔루션이다. 펜션 운영자는 예약 데이터 관리 용도인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와 실시간 예약 기능이 있는 부킹엔진을 한번에 이용해 오버부킹 같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업 대상 서비스 확대도 올해의 핵심 아젠다다. 2500개 회원사를 보유한 B2B 서비스 '여기어때 비즈니스'를 필두로 단체 고객을 위한 이용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올해도 '여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다양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여기어때에 대해 고객의 따뜻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