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남양주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지난 9일 남양주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기 남양주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운전자 A씨가 동승자 2명과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하고 A씨 등을 추궁한 결과 음주운전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4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한 사거리에서 법인 리스 차량을 몰고 가던 중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9세 초등학생 B군을 치고 달아났다. 리스업체를 통해 신원이 드러난 A씨는 이튿날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사고 난 사실을 몰랐다"며 도주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군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