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비강 점막 보호를 위해 개발한 노즈가드의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에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은 대웅제약 용인 연구소.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비강 점막 보호를 위해 개발한 노즈가드의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에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은 대웅제약 용인 연구소.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비강 분부 스프레이 노즈가드의 주요 성분에서 인플루엔자 A·B형의 차단 효과를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비강 점막 보호를 위해 개발한 노즈가드의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잔토모나스)과 카모스타트 병용 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강 보호를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결과 잔토모나스와 카모스타트를 함께 사용하면 저용량에서도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했다. 잔토모나스 성분은 폐 조직 손상 감소 및 체중 감소 방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실험에서는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신장 상피세포에 잔토모나스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 시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실험에서는 감염된 소수의 상피세포가 다른 상피세포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해 최종적으로 세포가 얼마나 살아남는지를 보는 세포 생존율을 평가 지표로 삼았다.

잔토모나스 단독 투여 시에는 세포 생존율이 5%에 불과했지만 병용 투여군에서는 70%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나타냈다. 잔토모나스가 바이러스의 물리적 침투를 차단하고 카모스타트가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입을 억제하는 이중 보호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는 잔토모나스와 카모스타트의 농도가 0.1%라는 저농도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웅제약은 노즈가드를 개발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핵심 성분인 잔토모나스와 카모스타트는 원료 비용이 저렴하고 낮은 용량에서도 높은 효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예방·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변화하는 감염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연구를 지속하며 관련 제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