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최초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 나서
황정원 기자
1,766
공유하기
|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하며 물류 혁신에 나선다.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자체 개발, 사람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자율 운영체계를 구축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됐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레인보우로보틱스 허정우 기업부설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AI 기반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환경에 적합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을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에이전틱 AI는 기존처럼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AI가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의사결정 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다.
양사는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로봇 행동 알고리즘을 완성한 뒤, 올해 말부터 현장 실증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증을 거쳐 도출한 협력 성과물은 CJ대한통운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황정원 기자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뉴스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