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중국 해운 산업 견제 조치에 나서면서 HMM이 강세다. 사진은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헬싱키·르아브르 호. /사진=머니투데이
미국이 대중국 해운 산업 견제 조치에 나서면서 HMM이 강세다. 사진은 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헬싱키·르아브르 호. /사진=머니투데이


미국이 중국의 해운 산업 견제 조치에 나서면서 HMM 주가가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코스피에 상장한 HMM은 전 거래일 대비 670원(3.48%) 상승한 1만9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건조됐거나 중국이 운영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산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수수료는 180일 이후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된다. 수수료는 매년 인상된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USTR 제재가 시황의 상승 반전을 견인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업황의 우하향 추세와 USTR 제재 비용 부담 심화 국면에서 HMM은 글로벌 경쟁 선사 대비 높은 이익 체력과 영업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STR의 대중국 해양 제재와 관세 전쟁 영향으로 단기 해운 수요 공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