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4일 연속 하한가…"상폐 아냐"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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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임상 2상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9분 현재 브릿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920원(29.87%) 내린 2160원에 거래된다.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고 있다.
지난 14일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개국에서 진행됐다. 총 129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후 하위 그룹 분석, 바이오마커(생체지표) 결과 및 고해상도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개별 환자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개발 및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지며 폐 기능이 저하되는 희소 질환이다. 중앙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루머에 대한 대응 및 향후 계획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상장폐지가 임박한 상황이 절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BBT-877 약효 관련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이 진행될 예정으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임상 단계 과제들의 기술이전도 즉시 모색하겠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BBT-877 사업개발에 집중했지만, BBT-301, BBT-401 및 BBT-207의 사업개발 활동을 재개하려 한다"며 "잠재적 파트너들과 바로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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