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윤 전 대통령 2차 공판 시작…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첫 공개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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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1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의 허가에 따라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취재진 접근이 불가한 지하통로를 이용해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3분 전 형사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17일 재판부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재판 진행 모습이 생중계되지는 않는다.
재판부는 오전 10시 정각에 입장했고, 1분 후 "공판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며 취재진을 퇴장시켰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퇴장이 시작되자 카메라 쪽을 바라보며 웃음 짓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26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따라 자연인 신분으로 형사재판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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