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지만 지역인재전형 60% 권고비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을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뉴시스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지만 지역인재전형 60% 권고 비율은 그대로 유지한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교육부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의대 입시에 대해 "정원 증원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인재전형 60%로 높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고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라며 "법정 기준 40%를 넘어서는 60%로 맞춰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지역인재 전형 선발 지중을 40%에서 60%로 상향을 권고했다. 상향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도 약속했다. 모집인원이 원점으로 돌아갔어도 지역인재전형 권고는 그대로 유지한다.

구 대변인은 의대 모집인원 조정 후 학생들 복귀에 대해선 "지난 15일 기준으로 안내했고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은 아니라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이번달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학사유연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구 대변인은 "학사유연화는 없다"며 "원칙대로 한다는 것은 변화가 없고 유급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총장님들, 학장님들이 학기 말에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 대변인은 2000명 본과 편입 소문에 대해선 "황당한 이야기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편입은 (대학에) 적이 있다가 없어진 제적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입학 때 안 뽑았다가 편입학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루머"라고 반박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2일 의대생 약 20여명을 만나 수업 복귀 독려와 의대 교육 정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의대 교육 '더블링'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더블링'이란 휴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두 개의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을 말한다.


구 대변인은 이 부총리와 의대생들의 만남에 대해 "학생들이 수업 복귀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될지, 더블링과 관련해 교육부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고 학생들은 어떤 애로가 있는지 나눌 예정"이라며 "의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