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때문에"… 베이징 식당, 미국산 대신 호주산 소고기로 바꿔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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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미국식 레스토랑에서 소고기를 미국산에서 호주산으로 바꿨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한 미국식 레스토랑 '홈 플레이트 BBQ'는 미국산 소고기를 매월 7~8톤 사용했다. 이 레스토랑은 몇 주 안에 재고가 소진되면 전량 호주산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해당 레스토랑의 운영 책임자인 찰스 드 펠렛은 "여전히 맛과 품질, 풍미는 동일하다"며 "시장 압력과 관세 때문에 (호주산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돼지고기도 이제 캐나다산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전부터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꾸준히 올랐다. 미국산 양지머리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거의 50% 상승했다. 관세 부과 이후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2배로 올랐다. 반면 호주산 양지머리는 미국산 대비 40% 저렴하다. 미국산 소고기는 세계 최대 교역국들의 무역 전쟁 피해 중 하나다. 미국산 소고기는 기존 22% 관세에 125% 보복 관세가 더해져 중국 내에서 미국 소고기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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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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