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금 어디서 빌리나" 카드사·저축은행 대출문턱 높인다
한은 '대출행태서베이' 발표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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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연체율 수준이 이어지면서 신용카드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대출행태서베이'에 따르면 올 2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먼저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의 대출태도는 각각 -21, 상호금융조합은 -23, 생명보험회사는 -1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 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50%, 상호금융조합은 5.13%, 신용카드회사는 2.07%, 생명보험회사는 0.37%로 각각 집계됐다.
신용위험은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곳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조합이 40으로 가장 높았고 상호저축은행은 27, 생명보험회사 23, 신용카드회사 21로 전망된다. 이는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및 기업 실적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 등에 기인한다.
대출수요는 기업 운전자금 및 가계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이 12로 가장 높았고 상호금융조합 6, 신용카드회사 0, 생명보험회사는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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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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