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갑자기 세상 등져"… 전 축구선수 강지용 사망, 가정사 재조명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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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출연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고백한 바 있기에 그의 비보에, 시청자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축구부부로 출연해 부부 갈등과 가정사 등을 공개했다. 축구 선수였던 고인은 은퇴 후 월 300만원을 받으며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고 아내와의 부부 갈등으로 이혼 위기에 있다고 고백했다.
강지용 부부는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선수 생활하면서 5억원 정도 벌었던 그는 통장을 아버지에게 맡겨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해주겠다던 아버지에게 맡겼던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강지용 부모는 "돈 없어서 못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지용은 친형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보증을 서준 "대부 업체에 연락이 왔고, 형 장례 후 폭풍이 몰아쳤다. 그때부터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고백했다. 특히 고인은 방송에서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할 만큼 힘든 사정을 털어놔 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이 프로 시절 가장 큰 활약을 했던 부천FC는 이날 공식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하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이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강원 또한 "강지용을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JTBC는 티빙·유튜브 등에 강지용이 출연했던 '이혼숙려캠프' 다시보기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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