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기업 루닛이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많은 발표 수인 연구 초록 12편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범석 루닛 대표. /사진=루닛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다음달 30일부터 6월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12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ASCO 2025에 참가하는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많은 발표 숫자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암 전문병원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진행한 2편의 연구를 공개한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효능을 예측한다. 두번째 연구는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바이오마커인 PD-L1의 발현 정도에 대해 병리과 전문의와 루닛 스코프가 각각 평가한 결과를 비교해 발표한다.

이 외에도 ▲클라우딘18.2(CLDN18.2)의 발현을 H&E 병리 이미지 분석을 통해 예측한 연구 ▲면역조직화학(IHC) 이미지 AI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타깃 단백질의 표적성을 평가한 연구 ▲AI 기반 내피세포 분석으로 종양 혈관 환경을 특성화하고 면역요법 치료 반응을 예측한 연구 등이 공개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ASCO 2025에서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 한 다수의 연구가 공식 채택되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암 연구의 신뢰도를 한차원 높였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 결정 과정에서 필수적인 AI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