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GTX-A 구성역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역 4번 출구 앞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역사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23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구성역 4번 출구 횡단보도 설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횡단보도 설치 사업을 즉시 진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용인시는 국가철도공단에 구성역 주변 횡단보도 설치와 역내 미세먼지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GTX-A 구성역의 교통 시설물은 아직 준공되지 않아 추가 시설물 설치는 소유권을 가진 국가철도공단의 협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회에서 "시는 구성역이 개통된 직후인 지난해 7월 국가철도공단에 횡단보도 설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횡단보도 설치를 요청했으나 공단 측은 교통영향평가 변경 등을 이유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시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판단해 직접 횡단보도, 신호등,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용인서부경찰서와 횡단보도 설치 필요성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사흘 뒤인 7일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을 보내 협의를 요청해 한 상태"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시가 직접 신속하게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성역 공기질 문제와 관련하여 이 시장은 "23일 오전 7시 기준 GTX-A 구성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1.2㎍/㎥로 유지 기준인 50㎍/㎥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지속적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요구해 왔으며, 공단 측은 송풍기 가동, 집진기 설치, 대형 공기청정기 6대 설치, 역사 물청소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구성역 5번 출구 공사가 6월에 완료되고, 율현터널 내 물청소가 5월 중에 예정대로 진행되면 공기질은 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는 앞으로 율현터널 송풍기 수시 가동과 터널 수시 청소 등이 이뤄지도록 해서 구성역의 공기질이 더 좋아지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모니터링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6월 GTX-A 구성역이 개통되고, 올해 초 점검 권한을 부여받자마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시설점검을 요청했다.

지난 2월 1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측정 결과 실내공기질 검사 결과 미세먼지 254㎍/㎥(기준치 100㎍/㎥ 이하), 초미세먼지 97.9㎍/㎥(기준치 50㎍/㎥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용인특례시 기흥구청은 같은 달 26일 국가철도공단에 행정처분(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현재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