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중 관세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83포인트(1.23%) 상승한 4만93.40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에, 나스닥지수는 457.99포인트(2.74%) 상승한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기술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2% 정도 상승하는 등 7대 기술 주(M7)가 일제히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3.50%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62%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5.63% 올랐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은 4.37%, 알파벳은 2.38% 각각 상승했다.


미국증시가 상승한 배경에는 미·중 관세 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영향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이 중국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그의 팀이 중국과 무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양국 간 아직 어떠한 회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 데이터가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나타난다면 오는 6월에 금리 인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