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활발히 소통… 3~4주 안에 관세 협상 끝낼 것"
곽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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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3~4주 뒤에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오전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난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며 "국가별 관세를 정할 때 통계와 다른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나라와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중국과도 회담 중이고 모든 국가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총 200개의 합의를 했다. 3~4주 내에 우리는 (관세 협상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개의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느 나라와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먼저 자신에게 통화를 걸었으며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이 "그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3~4주 뒤에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면서 "(중국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숫자가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로부터 1조 달러를 벌어들이게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구체적으로 언제 전화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과 통화가 언제 이뤄졌냐는 물음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알려주겠다. 우리가 협상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답을 피했다.
타임지 인터뷰는 지난 22일 이뤄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 사실이라면 22일 이전에 전화 통화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실질적인 대가에 대해 추가로 묻자 중국 시장 개방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개방하라. 우리가 중국에 들어가 사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솔직히 그것이 우리가 원했던 것이고 거의 얻을 뻔했지만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개방을 중국에 요구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개방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총 145%,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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