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여파로 유심카드 교체 수요가 급증, 품귀 현상 조짐을 보이면서 자회사 이에스텍을 통해 USIM 공급 및 스마트카드 사업을 영위 중인 성우전자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후 1시5분 기준 성우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0원(11.25%) 오른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부터 SKT는 약 2500만명 가입자(알뜰폰 가입자 187만명포함) 중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상으로 유심 카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SKT는 아직 교체 수요를 예측할 순 없지만 가입자 전원이 유심을 바꾸는 상황까지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재고 확보에 나섰다. 현재 확보한 유심은 약 100만개 정도다. 다음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미 공포감이 커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선 28일부터 당장 '오픈런'이나 장시간 대기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실제 서울 시내 일부 대리점에선 유심카드 교체를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전체 교체 대상의 10%인 약 250만명만 대리점을 방문해도 한곳당 평균 약 100명을 감당해야 한다.

성우전자의 자회사인 이에스텍은 스마트카드 교통솔루션 및 4G LTE NFC USIM 등 스마트카드 토털 솔루션 개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