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공대 잡콘서트에 참여한 금호타이어 임세형 사원(왼쪽 두번째)이 구직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광주·전남 대표기업 금호타이어가 호실적을 등에 업고 지역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6일 조선이공대에서 열린 '잡토크 콘서트'와 지난 24일 전남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 잇따라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잡토크 콘서트 금호타이어 홍보 부스에는 100명이 훌쩍 넘는 상담자가 다녀갔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4조5322억원, 영업이익 588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제조업인 금호타이어 역시 MZ세대의 '직장 고르는 법'에 맞춰 변신을 꾀하며 취업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구직자들은 △산학협력 프로그램 가산점 여부 △인적성 검사 팁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필요·필수 자격증 등 이른바 뿌리질문이라고 불리는 채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


임세영 금호타이어 인사 담당자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다섯 글자로 '함께하는 분'이다"며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협업할 줄 알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가 더 중요하다"며 "요즘 흔히 말하는 '스펙'보다는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가 더 오랫동안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되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한다"고 꿀팁을 전했다.

이번 잡토크 콘서트에는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기아,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G마켓이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청년들과 정보를 나눴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24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최한 '광주전남 지역인재 합동채용 설명회'에도 참여해 기업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채용 담당자와 취업준비생 간 1대 1상담을 통해 채용계획, 전형 등에 대해서 전문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제공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취업 트렌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담 등을 구직자들에게 알리는 자리에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