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썼더니 6만원 받았다" 경기도 기후행동가 171만명 돌파
경기=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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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누적 가입자 수 171만명을 달성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가입자 171만7501명을 달성하며 꾸준한 가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6686t 감소했으며,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부터는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1위인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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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